Future Ready Ewha Medicin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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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1] 2024학년도 의학과 진학 OT 슬라이드 자료(2024.2.16.) 바로가기
2024학년도 의학과 학기운영 구성표(본4 임종평 수정)
임상실습 학생 질병 및 경조사에 대한 출결 처리 세부지침
[홍보] 서울대 주최 학부생 연구교육 프로그램 홍보
[학부/대학원] 2024 법정의무교육(장애인식개선교육) 이수안내
[국민건강보험공단] 필수의료분야 의대생 실습 사업 하반기 학생 공모 안내
2024-2 학부 및 대학원 교과목 수강 철회 안내
[교수소식] 신경과학교실 장윤경 교수, 급격한 기온 변화에 갑자기 막힌 뇌혈관, 응급 대처는 어떻게? 바로가기
[교수소식] 신경과학교실 송태진 교수, 이대서울병원이 말하는 ‘전문의 중심병원’ 성공 할 수 없는 이유
[교수소식] 소아과학교실 유은선 교수, 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공로상
[교수소식] 산부인과학교실 김영주 교수, “약물 부담에 치료 미룬다? 임신 합병증, 두는 게 태아에게 더 위험"
[교수소식] 재활의학교실 배하석 교수, 재활의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교수소식] 흉부외과학교실 송석원 교수, 대동맥 수술 1위 의사도 피할 수 없는 적자 걱정
[교수소식] 내과학교실 류정화 교수, 만성콩팥병 사망 위험 높이는 심혈관 합병증에서 리피토 처방증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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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이화장학후원이사회 개최
대외협력처(처장 박민정)는 11월 6일(수) ECC 이삼봉홀에서 ‘제15회 이화장학후원이사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화장학후원이사회는 장학사업에 뜻이 있는 교직원, 동창 등으로 구성된 이화의 기부자 모임으로, 2001년 설립됐다. 대외협력처는 5천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약정한 후원자들을 후원회 이사로 위촉하고 있으며, ‘이화장학후원이사회’ 행사를 통해 이화인들이 학업을 이어 나가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장학금을 기부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장학후원이사들에게 장학기금 현황을 보고하고, 장학생과 후원자 간에 감사를 전하는 만남의 자리로 마련됐다.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총장,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을 비롯해 교내 주요 보직자와 장학후원이사진, 장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김은미 총장의 환영사, 신규 이사 위촉장 수여 및 인사, 장학기금 현황 보고, 장학생 감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은미 총장은 먼저 장학후원회 이사 및 올해 새롭게 위촉된 신규 이사진에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화의 학문 후속 세대들이 각자의 꿈을 실천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고 계신 모든 이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화를 통한 ‘여성 고등교육의 실현’을 꿈꾸었던 이화의 제4대 당장 룰루 프라이(Lulu E. Frey) 선생님과 프라이 선생님의 꿈을 지원했던 수많은 후원자들의 기도와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장학생들에게 “후원이사님들의 응원과 지지를 힘입어 더욱 멋진 꿈을 꾸고, 여러분 역시 언젠가 다음 세대를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미 총장과 배윤경 동창 | 임선영 동창 | 최규룡 명예교수 이날 행사에는 올해 신규 후원이사 14명을 대표해 배윤경 동창, 임선영 동창, 최규룡 의학과 명예교수가 위촉장을 받고 소감을 전했다. 배윤경 동창(불문·87년졸, 식품영양 박사과정·11년졸)은 “학창 시절을 생각하며 이제는 학생들을 직접 후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도 언젠가 후배들을 위한 후원의 씨앗을 뿌리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본교 의과대학 동창회장으로 재임 중인 임선영 동창(의학·82년졸)은 “장학금이 많지 않던 시절 지도 교수님의 배려로 장학금을 수혜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보답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처음 후원을 시작했던 마음 그대로 힘닿는 데까지 후배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해까지 본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후 정년퇴임한 최규룡 의학과 명예교수는 “진로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상황이나 제도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만한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뿌리 깊은 샘에서 자라난 이화라는 커다란 나무가 앞으로도 더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피워낼 수 있도록 한 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민정 대외협력처장이 장학기금 현황 및 주요 모금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화장학후원이사회는 현재 274명의 이사진이 활동하며 Ewha Frontier 10-10 장학금, EGPP 장학금 등 300개에 이르는 기금을 통해 이화인의 성장과 이화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2023학년도 기준 본교에서 모금한 장학금은 약 78억 3천만 원 이상에 이른다. 박민정 대외협력처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기 위해 추진하는 이화 프론티어 10-10, 그리고 세계 인재 양성의 소명을 이어나가고 있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 EGPP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후원 이사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기금 현황 보고를 마무리했다. 영상 상영 후에는 김세연(독어독문학과·23학번), 송시은(독어독문학과·23학번) 학생이 각각 수기 발표와 노래 공연으로 장학후원이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2024학년도 1학기 ‘김정옥 하계어학연수장학금’ 수혜자로, 이를 통해 캠퍼스 너머의 세상을 직접 경험하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음악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이화 콰르텟’의 축하 공연, 안선희 교목실장의 기도와 함께 후원자와 장학생들이 감사의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마무리됐다. 매년 개최되는 ‘이화장학후원이사회’ 행사는 이화의 공동체 의식과 든든한 네트워크를 경험하며, 학문 후속 세대를 위한 후원을 통해 교육과 나눔의 선순환을 확인하는 의미 깊은 행사로 자리 잡았다.
본교, 특허청 주관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 선정
산학협력단(단장 이준성)이 특허청의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지난 3월 '공공연구기관 IP 창출·활용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수상까지 이어지며 지식재산권 창출과 활용 등 지식재산 경영 전반에서 뛰어난 본교의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은 수익화 중심 지식재산 경영을 장려하기 위해 2020년도에 특허청에서 신설한 포상 제도로, 최근 3년 동안 지식재산 경영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을 선발해 수여하고 있다. 본교는 지식재산 창출·활용 역량과 이를 통한 기술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아 11월 1일(금) 개최된 ‘2024 범부처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에서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에 신규 선정됐다. 지식재산경영 우수기관 시상식 | 이화 TECH-BIZ | 중대형 기술이전 협약식 첨단 바이오, 인공지능,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수소, 양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2천여 건의 우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본교는 ‘창의적 자산의 고부가가치 기술사업화 및 기업가적 생태계의 확산과 공유’를 목표로 우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의 발굴, 고도화, 사업화 및 후속지원까지 기술사업화센터 내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지식재산 경영 전주기를 밀착 지원하고 있다.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는 특허 창출을 위해 수요발굴형 및 수요맞춤형의 투트랙(2-Track) 발명인터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구범위제출유예제도나 우선심사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연구실 맞춤형 지식재산 창출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기술의 고도화 및 실용화, 글로벌 특허 확보 분야에 지식재산 경영예산을 적극 투입하면서 다양한 기술사업화 성과를 내는 점도 높이 인정받았다. 본교 교수진이 개발한 기술이 최근 표준특허에 등재되었을 뿐 아니라, 대학 간 융복합 중대형 기술이전, 기술창업 기업의 투자유치 및 고용창출, 기술이전 후속관리를 통한 중대형 마일스톤 기술료 수취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지식재산 경영에 공헌한 점을 평가받아 이번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본교는 세계적 수준의 성과 창출을 위한 창의연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산학협력·창업 친화적 인프라 조성, 우수 기술사업화 지원, 연구 성과의 수익모델 개발 등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술사업화센터에서는 기술이전수익을 재투자한 재원으로 ‘Ewha Value-up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매년 약 30개의 기술의 고도화 및 실용화 지원 과제를 선정, 본교가 보유한 유망기술의 지식재산군 설계, 비즈니스모델 설계 및 시제품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본교 ‘심혈관질환 및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특허가 중대형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기업회원제 ‘Ewha Tech-Net’과 연계하여 본교가 보유한 미래 유망기술과 특허 및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교류회 ‘테크-비즈 이화(Tech-Biz Ewha)’는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제2회 지산학 매거진 우수성과'로 선정된 바 있다. 지식재산 수익의 적극적 재투자를 통한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 3월에는 ‘공공연구기관 IP 창출·활용 우수기관’에 선정돼 '특허청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준성 산학협력단장은 “이화여대는 우수한 지식재산경영 및 기술사업화 역량을 내재화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식재산 수익을 연구개발 및 기술의 고도화에 재투자하여 지속가능한 기술사업화 선순환체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영학전공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최
경영대학(학장 박성연)은 이화경영 창립 60주년을 맞아 10월 31일(목) 이삼봉홀에서 기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1964년 창립 이래 국내 여성 전문 인력 양성을 주도해 온 이화경영 60년을 축하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경영학부 교수 및 명예교수, CEO 겸임교수를 비롯해 경영학과 1기, 2기 졸업생을 포함한 동창과 재학생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기념식은 장윤재 교목이 기도를 시작으로, 박성연 경영대학장의 기념사와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의 격려사,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후자 이영회연합회 회장의 영상 축사, 황진선 경영학과동창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박성연 경영대학장,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은 “경영학전공은 1999년 단과대학으로 승격하고, 2006년 국내 최초로 인가된 경영전문대학원이 설치되었으며, 정시통합선발과 외국인유학생의 경영학부 진입이 상위에 위치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경영대학 구성원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에 축하와 격려의 뜻을 밝혔다. 박성연 경영대학장은 “이화는 여성 경영인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60년 전, 사막과 같은 불모지에서 여성 경영인이라는 묘목을 심고 가꾸어 왔다”며 “현재도 경영대학 국제인증심사인 AACSB 인증을 3회 연속 받음으로써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성 경영인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경영학과동창회가 경영학과 창립 60주년 기념 발전기금으로 약 7억3천만 원을, 이영회연합회가 6천4백만 원을 전달하는 등 총 9억 원 이상의 발전기금이 모금됐다. 발전기금은 이화·신세계관 1층 도서관의 다목적홀 리모델링 등 경영대학 교육·학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금전달식에 이후에는 경영대학장으로서 경영학전공 발전에 헌신한 김성국, 김정권 명예교수와 김효근, 지홍민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진 제29기 졸업생(96년 졸) 홈커밍데이 행사에서는 ‘자랑스러운 이화경영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EY한영회계법인 파트너 정지영 동문(96년 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29기 졸업생들은 경영학과 발전기금 천백만 원을 기탁했으며 이건희, 홍부길, 박재흥 명예교수의 격려사를 통해 학창 시절을 회고하고, 경영대학의 비전과 발전상에 대한 기대를 나누며 네트워크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화경영합창단(지도교수 김효근)의 합창과 김산들 첼리스트 공연 등 이화경영 60주년을 자축하는 축하 무대도 펼쳐져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경영연구소(소장 정명호)의 주최로 ‘이화경영 창립 60주년 기념 여성리더 포럼’이 진행됐다. 본 포럼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의 스토리를 공유하고, 혁신의 시대에 미래를 이끄는 여성 리더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고예희 싱가포르경영대학 교수, 안미선 포스코 E&C 상무, 김한나 디에이엘컴퍼니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여성 리더 스토리를 공유했으며, 이어 서지희 경영대학 초빙교수이자 본교 기술지주회사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 및 청중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경영학전공은 1964년 학부 과정을 시작으로 1971년 석사과정, 1980년 박사과정을 설립하고, 1996년에는 상경대학으로 분리 독립하였으며, 2000년 경영대학원, 2006년에는 경영전문대학원을 신설하며 여성 경영인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여대로서는 세계 최초로 경영학전공 학부와 일반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MBA) 전 과정에 걸쳐 AACSB 경영교육인증을 획득하고 이후 연속 3회 인증을 유지하며 연구와 교육 및 인재 양성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경영대학은 인공지능과 비즈니스 분석 융합교육을 제공하고자 2025년 일반대학원에 AI & Business Analytics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신설하는 등 여성리더십·맞춤형·실무중심형 특성화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여성경영자 육성에 앞장서 갈 계획이다.
약학대학 이윤실·박소연 교수팀, 새로운 치료 타겟 GTSE1 매개 섬유화 발병 기전 규명
약학대학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MRC) 이윤실 교수팀이 폐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타깃을 개발해 치료 효능을 검증하고 임상적용 가능성을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GTSE1-driven ZEB1 stabilization promotes pulmonary fibrosis through the epithelial-to-mesenchymal transition」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에 9월 27일(금) 게재됐다. (왼쪽부터) 진희 연구교수, 박소연 조교수, 이윤실 교수 장기가 딱딱해지면서 본래의 기능을 잃게 만드는 섬유화 질환은 노인에게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인해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폐섬유증은 공기 중 미세먼지, 독성 물질,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항암 치료 시 방사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거나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도 나타나곤 한다. 원인은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폐세포가 손상된 후 회복 능력을 상실하여 장기가 제대로 복구되지 못하면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단백질이 쌓이고 섬유증이 진행되면서 폐가 점점 단단해지고, 결국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섬유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물이 있기는 하지만, 폐섬유증을 완치시킬 수 있는 극적인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MRC) 센터장 이윤실 교수는 2020년 폐섬유화 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바이오마커 GTSE1(G2 and S phase-expressed protein 1)을 발견하였고, 본교 약학대학이 보유한 RNA 나노입자 전달 기술을 활용하여 GTSE1이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이혁진 교수와 공동으로 (2022)에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GTSE1가 폐섬유화를 일으키는 정확한 분자 메커니즘이 불분명하였고, 실제 환자들에게서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 잠재적인 임상적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후속연구로서 발표한 본 연구에서 이윤실 교수(교신저자)는 진희 연구교수(공동1저자), 박소연 조교수(공동1저자)와 함께 GTSE1이 실제 폐섬유화 환자에게서 의미 있는 치료가 될 수 있는지 밝혔다. 본 연구는 GTSE1이 폐섬유화 질환의 발병과 악성화에 기여하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본 연구에서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 폐 조직에서는 GTSE1의 발현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IPF 환자의 폐 조직에서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따라서 IPF 환자 조직과 폐섬유증 마우스 모델을 사용하여 GTSE1의 생물학적 역할과 하위 경로를 탐구했다. 종합적인 생물정보학 분석 결과, IPF에서의 GTSE1 증가가 상피-간엽 전이(EMT; Epithelial-to-mesenchymal transition) 유전자 시그니처의 강화와 연관이 있음을 밝혔으며, 이를 기반으로 GTSE1과 EMT 전사인자 간의 잠재적 상호작용을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EMT을 유도하는 주요 전사조절인자로 알려진 ZEB1(Zinc-finger E-box-binding homeobox 1)은 인산화를 통해 단백질의 안정성이 조절되는데, GTSE1은 안정성이 낮은 ZEB1에 선호적으로 결합하여 ZEB1의 분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섬유화 진행 과정에서 GTSE1의 발현을 획득한 폐상피세포는 EMT를 통해 세포외기질을 과도하게 만들어 내는 세포로 변모하여 섬유화를 악화시킨다. 또한 연구팀은 이렇게 GTSE1을 발현하는 문제적 세포를 제거하면 섬유화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정상 폐의 폐포에는 상피세포가 서로 단단한 장벽을 이루면서 동시에 산소/이산화탄소 교환이 원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섬유화 과정에서 상피세포가 GTSE1 발현을 획득하게 되면, ZEB1이라는 전사조절인자의 단백질 안정도를 높여 상피간엽이행(EMT)이 일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변모된 세포는 지속적으로, 그리고 과도하게 세포외기질 단백질을 생산하여 폐를 딱딱하게 굳게 하고 원활한 기체 교환을 방해한다. 본 연구에서는 GTSE1 매개 병리적 EMT를 타깃하면 폐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EMT는 섬유화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같은 질환에서도 중요한 기전이나, 이와 동시에 건강한 조직의 항상성 유지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EMT 자체를 치료 타겟으로 하는 것은 부작용의 위험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GTSE1을 치료 타깃으로 하는 것은, 질병에 기여하는 EMT만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 또한 IPF 환자와 폐섬유증 마우스 조직에서 ZEB1 단백질의 수준은 GTSE1 단백질 수준 및 콜라겐 축적량, 즉 섬유화의 중증도를 대변하는 바이오마커라는 것을 검증했다. 종합적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GTSE1-ZEB1 신호축이 폐섬유증 발병 및 진행 과정에서 병리적 EMT의 특징을 주도하는 새로운 인자임을 규명하였으며, 이러한 치료 전략이 향후 폐섬유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선도연구센터, 창의도전과제, STEAM연구사업) 및 2024년 이화여자대학교 신임교수 연구비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글로벌 리더와 만나다: '기후·자연·개발' 간담회 개최
김은미 총장, 데이비드 래미 英외무장관, 김상협 2050 탄녹위 공동위원장 '기후·자연·개발' 주제로 대담 본교 김은미 총장과 데이비드 래미(David Lammy) 영국 외무장관,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10월 21일(월) 오후 2시 중강당에서 '기후·자연·개발'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안보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 및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본교 방문을 희망하여 성사됐다. 본교는 국내 최초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공을 설립하고,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의 행보를 공유하고, 한국 대학의 기후변화 연구 및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은미 총장이 좌장을 맡아 파이어사이드챗(Fireside Chat)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외교부 및 GGGI·GCF·SFOC 등 유관기관 인사를 비롯해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Brendan M. Howe 국제대학원장, 김인한 국제처장 등 교내 보직자, 그리고 국제대학원 및 정치외교학과 소속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좌담회에서 데이비드 래미 장관은 “새로운 영국 정부는 기후와 자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는 안보에 중요하며 거대한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기후·자연·개발은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영국은 지난 10월 1일 마지막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이로써 세계 첫 석탄 발전으로 제1차 산업혁명을 이뤘던 영국의 화력 발전 역사는 14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석탄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처음이다. 이어 "기후와 자연 문제로 갈등이 치열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와 세계 각국이 더 많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고 공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원조 수혜국에서 선진 경제국으로 전환하고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10대 공여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저력을 강조하며 "해상 풍력 분야에서 영국이 이룬 실적과 재산림화를 위한 한국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갖고 있다"며 양국의 국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왼쪽부터) 김은미 총장, 데이비드 래미 영 외무장관, 김상협 2050 탄녹위 민간위원장 김상협 2050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기후 위기 문제에 가장 먼저 경종을 울리며 탄소 배출량 감축, 재생에너지 산업 투자 등을 선도해 온 영국의 성과와 함께 “한국은 2008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설립한 이래 그린뉴딜 정책에 5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2012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의 배출권 거래제를 법제화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원의 확대에 힘입어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SMR·해상풍력·그린수소·CCUS·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을 친환경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기후 문제는 국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인 사안으로, 영국과 같은 기후선진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핵심”이라고 기후 변화 분야에 있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은미 총장은 "이화는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공을 한국에서 최초로 설립한 학교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 및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대담을 계기로 한국 대학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연구 및 실천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패널 발표에 이어 본교 국제대학원 및 정치외교학과 재학생과의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미 대선 결과가 국제 기후 협력에 미칠 영향, 저개발 국가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래미 장관은 “개인, 지역사회, 지방 정부, 국가, 글로벌 등 모든 수준에서 기후 행동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교육, 특히 고등 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화여대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훌륭하고 멋진 이니셔티브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본교는 2017년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을 신설하고,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 및 기상청 기상·기후 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에 연이어 선정되며 관련 분야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2021년에는 금융감독원, 주요 국내기업, 주한 영국대사관과 함께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프론티어-1.5D’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기후 변화 연구를 선도하며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 혁신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음악대학 ‘제37회 Faculty Noon Concert’ 개최
음악대학(학장 곽은아)은 10월 15일(화) 정오 중강당에서 'Faculty Noon Concert'를 개최했다. ‘Faculty Noon Concert’는 2010년 시작해 올해로 총 37회를 맞이하였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정오의 작은 음악회로써, 규모는 작지만 특색 있는 테마의 프로그램과 본교 교수진 및 전문가의 수준 높은 공연을 재미있고 풍부한 해설로 진행하며 이화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가을을 맞아 음악대학은 ‘두 흐름, 하나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국악기과 양악기의 중주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음악대학 부학장 원영석 교수(한국음악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은미 총장, 곽은아 음악대학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한국음악의 아름다운 울림을 담은 국악기 합주 무대로 문을 열었다. 조선시대 풍류음악 중 가장 대표적 음악인 영산회상의 제6곡인 ‘하현도드리’를 거문고(김선옥), 대금(박혜온), 장구(한솔잎) 3중주로 연주하고, 민속악곡인 ‘산조합주’를 거문고(김선옥), 가야금(이수은), 아쟁(김참다운), 대금(박혜온), 장구(한솔잎) 5중주로 구성하여 아름다운 전통음악의 음색을 전했다. 본교 한국음악과 교강사진으로 구성된 연주자들이 전하는 국악 선율은 청명한 가을 하늘을 연상케하는 아름다움으로 중강당을 가득 채웠다. 이어 금관 5중주 무대가 이어졌다. 호른(김정기), 트롬본(최태근), 트럼펫(박상범·김종호), 튜바(노리토 우수이)로 구성된 브라스는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Cantata BWV 140 for Brass Quintet(J. S. Bach)’를 비롯해 ‘Misty for Brass Quintet(E. Garner)’, ‘‘Quintet’ for Brass Quintet(M. Kamen)‘, ’Amazing grace for Brass Quintet(Canadian Brass 편곡)‘ 등 바로크에서 재즈까지 다양한 곡들을 멋지게 관객들에게 들려주며, 이화인에게 행복한 점심 시간을 제공했다. 음악대학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Faculty Noon Concert‘를 통해 이화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2025년은 음악대학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써, 음악대학은 ‘음악대학 100년사’ 출간, 국내외 무대에서의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10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화다움 문화(E-Culture) 및 이화 가치를 드높이고 이화가족들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밝은 미래를 여는 이화의학의 새로운 아침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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