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새소식

[교수소식] 환경의학교실 하은희 교수 연구팀 "여아 초경 빨라져...대기오염이 원인"

  • 의대행정실

하은희 환경의학교실 교수 연구팀 “여아 초경 빨라져...대기오염이 원인” 


우리나라 120만명 어린이 장기간 대기오염 노출과 성조숙증 분석한 결과
성호르몬 교란 대기오염 물질이 체내 축적돼 성조숙증과 이른 초경 유발해


하은희(왼쪽) 환경의학교실 교수, 김혜순(오른쪽)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교수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환경의학교실 교수 연구팀과 김혜순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공동협력연구를 수행해 여아의 초경 연령을 앞당기는 원인 중 하나가 대기오염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 환경분야 국제학술지인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학술 연구를 게재했다. 

이화여대 연구팀은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했다. 

대기오염 장기노출 증가와 성조숙증 연관성에 대해 제대로 분석이 이뤄진 적이 없었는데 이화여대 연구팀이 처음으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그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연구팀이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장기간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오존(O3)에 노출됐을 때 성조숙증 발생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남아보다 여아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09년 3년간 태어난 우리나라 남아와 여아 약 120만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장기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을 인구집단으로 만드는 이른바 ‘코호트 연구’ 방식을 채택했으며 아이들이 6세가 되는 시점부터 성조숙증 발생 여부와 대기오염 노출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성호르몬을 교란하는 화학 물질이나 중금속이 공장과 차량, 폐기물 연소를 통해 대기 중에 뿜어지면서 미세먼지와 결합하고 이것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출처 : 데일리스마트경제(https://www.dailysmart.co.kr)